‘군자의 삶’에는 시대가 따로 없다 서구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이 성경이라면, 동양문화의 배경에는 논어가 있다. 논어에는 자애와 효도라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교감이 있고, 예우와 충성이라는 주군과 신하 사이의 의무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내용이 논어에서 제시하는 ‘군자’라는 이상형 인간이다. 군자는 열정과.. 보통생각 2007.07.30
"선산"을 아십니까?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한국수필문학가협회"라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세미나가 우리지역 가까이에서 개최되었다. 지인 한사람이 둘째날 지역안내를 맡아달라는 연락을 해왔었고, 흔쾌히 그러겠다고 한 터였다. 며칠 있으니 안내할 주변과 관련된 원고를 보내달라는 전갈이 왔다. 그 역시 뿌리치지.. 보통생각 2007.07.19
건강한 여름나기 〈명심보감〉에 이르기를 「남의 잘못을 듣거든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하라」는 구절이 있는 데, 이는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으로 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남의 잘못을 떠들고 다니지 말라는 이 상식의 매뉴얼이 이제 우리 곁에는 더 이상 없다. 하루 종일 남의 험담만 늘어놓으며 부끄러.. 보통생각 2007.07.09
강가에서 부르는 노래 [1] 부드럽게 비가 내리는 날은 강가로 나가고 싶습니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가만히 앉아 온갖 소리를 듣습니다. 온갖 풍경을 봅니다. 들풀들, 들꽃들이 피어 웃어주는 소리 개구리가 뛰고, 메뚜기가 뛰는 소리 더러는 눈앞에서 소금쟁이가 헤엄치고-. 그러나 더욱 좋은 건 세상시름을 잊을 수 있음이다.. 보통생각 2007.07.05
외계인 실험 아이들을 모처럼 만났지만 딱이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은 수목원으로 가자고 했고, 아이들은 영화를 보려가자고 했습니다. 결국 절충안을 만든 것이 수목원에 갔다가 영화를 보기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수목원에는 갖가지 나무와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장마 가운데의 푸르름을 즐.. 보통생각 2007.07.02
긴 말씀은 싫어요 어제는 장마가 잠시 주춤하는 6월 하순 무더위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안동에서 개최되는 기공식 행사에 갑자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는 터다짐을 위한 농악단과 함께 미리 온 인사들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무르익자 임시로 터를 닦은 산골밭뙈기가 승용차와 사.. 보통생각 2007.06.27
큰 선물을 받고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주 한편씩을 글을 쓴다는 게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도 특정한 사람만이 읽는 책이 아니라 만인이 보는 신문이기에-. 더더구나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는 매일 아침 도내는 물론이고 전국의 교육계와 관련되는(일이나 사람이) 기사 전체가 스크랩되어 정해진 라인.. 보통생각 2007.06.22
인간관계의 어려움 이 글의 내용을 읽고나서는 '도대체 이 양반 나이가 몇이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아깝다고 생각할 게 뻔합니다. 최근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 큰 실망감, 상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직장에서 수십년을 함께해 온 동료가 상대입니다. 어쩌면 상대에게 내가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기도 합니다. .. 보통생각 2007.06.19
멋진 안주가 좋다 미국 앤더슨 암센터 김태진 박사팀이 난소암에 걸린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암 촉진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는 최근의 보도를 접하면서 스트레스의 실체를 새삼스럽게 확인하였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이 분명해진 것이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고공.. 보통생각 2007.06.12
Love = Like 아주 이쁜 사람이 내게 알려준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 그리고 좋아한다는 단어. 같을까요? 다를까요? 같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말입니다. 사랑도 겉은 Le이고 좋아하는 것도 겉은 Le아닙니까. 같습니다. 그러나 다르지요. 속은 ov과 ik로 전혀 다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집을 나와 사람을 .. 보통생각 200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