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6:2:2로 배분하자 포커에서 내가 가진 돈을 몽땅 걸어서 왕창 따거나, 반대로 모두 잃고 쪽박 차는 것을 ‘올인’이라 한다. 올인하게 되면 왕창 딸 가능성이 클까? 쪽박 찰 가능성이 클까? 우리들의 삶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자들은 주로 일에 올인하고, 여자들은 주로 가정에 올인한다. 그 결과 올인에 성공하면 .. 보통생각 2008.03.25
울릉도에 새겨진 그리움 울릉문인협회를 창립하고, 연이어 회지를 발간한다는 소식이 봄바람처럼 들려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동해바다 건너 울릉도를 향해 서둘러 축하인사를 날려 보냅니다. 울릉도! 꿈에나 그리던 울릉도를 방문했던 내 그 때의 추억이 생생합니다. 성인봉이며, 나리분지며, 오징어 같은 것들이 힘찬 맥박.. 보통생각 2008.03.14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우리집으로 옮겨온지 3년만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동안 병충해를 입기도 하여 안스러운 적도 있었고 가뭄이 들어 심하게 고생시키기도 하였었지만 장하게도 최근 꽃을 피웠습니다. 바닷가 어디서 해풍을 맞으며 살고 있다고 들었지만 이파리가 배추잎을 닮아서 우리집에서는 배추로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생각 2008.03.10
삼월에 내리는 눈 4층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삼월에 내리는 눈에 젖어봅니다. 조용하게, 엄숙하게 그리고 축복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뛰어내려가 함께하지는 못할망정 사진이라도 찍어두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요. 보통생각 2008.03.04
너도 좋으냐? 석곡이 피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서럽게 겨울을 견딘 녀석이 마침내 내 가날픈 기대에 보답해주었습니다. 백조 같은 고고함으로 백합 닮은 순결함으로 백설 같은 따스함으로 내 가슴에 안겨옵니다. 삼월과 함께 봄과 함께 거실 에어컨 앞에 세워놓고 허리를 굽혀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내려다 보.. 보통생각 2008.02.27
꽃이 고와서 꽃색도 곱고 도톰한 이파리도 힘이 있는 것이 겨울을 갖지낸 녀석 답지않습니다. 곱고 이쁘지요. 이제 곧 삼월입니다. 긴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와 기지개를 켜며 새 희망, 새 꿈으로 성큼 다가서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학교가. 그 학교에 들어갈 아이들이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꽃 같은 아이들이-. 보통생각 2008.02.22
큰 얼굴 뉘엇뉘엇 금오산을 넘어가는 석양이 황금빛으로 곱습니다. 산의 동쪽 왜관이나 칠곡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산능선을 보십시오. 무엇으로 보입니까?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큰 얼굴입니다. 시선은 정확하게 북국성을 향하고 있다나요. 안타깝게도 눈썹부근에 세운 전신주가 옥의 티로 다가옵니.. 보통생각 2008.02.09
일몰의 두 얼굴 어제 저녁에 찍은 것입니다. 봉화 산골에 있는 축서사의 앞마당에서 내려다 본 일볼입니다. 새해 첫날의 태양이 산을 넘어가고 있는 풍경이 곱습니다.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퇴근무렵의 풍경입니다. 불빛 찬란한 가로등길, 그 옆의 아파트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서둘러 귀.. 보통생각 2008.02.08
입춘 소식 점심식사 후 햇살고운 창가에 앉아 나른하게 펼쳐든 신문에 활짝 핀 복사꽃이 눈길을 잡아 놓지를 않습니다. 어! 벌써...?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경북 영덕에는 봄이오면 온통 복사꽃으로 산천이 물듭니다. 꽃에 한발 더 다가서며 디카를 들이대고 있는 여인네의 불어오르고 있는 몸매가 오는 봄.. 보통생각 20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