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에서 무슨 노래를... 송년회에서 무슨 노래를... 사장님! 한 곡만!" 송년회 시즌이 되면 노래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때 사장님은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까요? "콩밭 매는 아낙네야~" 순간 노래방은 남극이 됩니다. 웬만한 구제금융(사장님의 회식 격려금)을 내놓아도 분위기는 잘 풀리지 않겠죠. 삼성경제연구.. 보통생각 2008.11.20
벌꿀이 강력 항생제 벌꿀이 강력 항생제(?) 일부 벌꿀이 항생제내성 슈퍼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을만큼 강력한 항생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조지프 마슨 박사는 뉴질랜드의 마누카(manuka) 꿀과 예멘의 시드르(sidr) 꿀이 슈퍼 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해 .. 보통생각 2008.10.01
대관령 소식, 그후 택배가 도책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이나. 먼저 묵직한 놈을 풀어헤쳤다. 감자가 들어 있었다. 나머지 또 하나를 풀었다. 그건 옥수수였다. 감자는 두고두고 천천히 먹을 요량을 하고 우선 옥수수에 손을 뻗었다. 맛있게 찌는 방법이 적힌 메모지를 꺼내들고 집사람과 마주앉았다. 우선 겉옷을 벗.. 보통생각 2008.09.20
풍란이 웃네 아버지는 추석대목장에 나가셔서 나의 새 옷을 사오셨다. 벽장에 넣어둔 그 놈을 만지작거리며 명절, 바로 그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다. 마침내 추석날, 새옷을 입고 차례를 지내고나서는 냅다 골목길로 내달았다. 온통 옷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 날은 임금님이라도 된 듯했다. 나에게 새옷을 사.. 보통생각 2008.09.18
감동의 가을 베이징올림픽 때 TV로 중계되는 야구 준결승전을 보면서 구미의 P시인은 이렇게 읊었다. 태극전사들 똘똘 뭉쳤는데 / 똘똘 뭉친 그 젊은 피 / 펄펄 끓었는데 / 펄펄 날았는데 / 마침내 조렸던 가슴들 / 기쁨으로 뒤범벅이 되고 / 한 사람의 눈물샘 / 전사들 가슴 가슴으로 흘러 넘쳤는데 / 오천만의 울음보.. 보통생각 2008.09.10
책임감 며칠 전 8월 15일 선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있던 날. 자신을 28회 졸업생이라 밝힌 한 노인이 교장실을 찾아와 자신의 학적부가 보고 싶다고 하였다. 현임 교장선생님은 의아한 얼굴이 되어 그 사연을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제강점 막바지였던 1940년 언저리 6학년 때의 일. 학교에서는 토.. 보통생각 2008.08.18
자랑할만한지요? 금년 최고의 농사입니다. 무더위가 극심한 베란다에서 잘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꽃잎이 환희처럼 만발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파리 한낱이 시들고 있지요. 함께 자라고 있는 데도 저렇게 아프면서 자라는 게 있습니다. 꽃송이들을 세어봅니다. 하나, 둘, 셋.... 윤동주가 별을 헤듯이-. 열하나, 열둘,.. 보통생각 2008.07.07
조금은 별난 고민 문단에 이름을 내걸었으니 좋건 나쁘건 작품이란 걸 토해내야하는 것이 의무 아닌 의무가 되었고-. 문학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작품이 쌓였으니 관리차원에서라도 책으로 묶어내야 하는가 보다. 책이 공해로 취급받기 쉽상인 세태에 또 하나의 공해를 토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자책도 하면서-. 책을 .. 보통생각 2008.07.04
양떼들, 그 후 양떼목장. 평화가 현존하는 곳입니다. 그들이 아무 생각 없으니 누군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자세히 보세요. 털을 깎다가 그만 둔 거 아세요. 0% 50% 80% 100% 촬영을 해갔으니 얼마 후면 TV에 나온답니다. 아, 어제 보았습니다. 대관령의 그 양떼들. 털을 깎다가 그만 둔-. 보통생각 2008.06.10
끝없는 밤 서쪽하늘 저편으로 태양은 기울어도 대관령 석양은 아직 한참이다. 보금자리를 찾는 양떼들 발자국소리를 뒤로 장작불이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소리없이 타는 삭정이 불은 우리 사랑인가 촛불을 들고 둘러앉은 얼굴도 타오른다. 노랫가락이 가슴으로 녹아든다. 대관령 양떼마을에 밤이 깊어간다. 유.. 보통생각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