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찬바람 부는 바깥 난간에 앉아 저물어오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음 속에 온갖 생각들이 스쳐가고 있습니다. 명절에도 변함이 없는 코로나에서 시작하여 어려움을 격고있는 소상공인들에 머물다가 객지에 살고 있는 세상의 자식들에게로 화제가 옮겨집니다.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오고 있습니다. 이 밤이 지나면 내일은 또 다른 해가 솟아오르겠지요? 우리 조금만 더 그렇게 늙어가면, 이름모를 요양원 어딘가에서 기약없는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겠지. 보통생각 2021.02.19
"우얍니꺼, 봄은 오겠지예" 할머니는 팬지꽃을 심었다 [2020.3.7, 조선일보] "우얍니꺼, 봄은 오겠지예" 할머니는 팬지꽃을 심었다 - 김윤덕 문화부장 - 카스텔라빵 한 조각으로 아침을 때우고 내려선 플랫폼은 적막했다. 6일 오전 9시 동대구역. 마스크를 두 겹 쓴 뒤 양손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을 꼈다. 배낭에 든 우비도 꺼내야 하나 망설일 때, .. 보통생각 2020.03.07
우리가 물려줄 미래 [2019.11.25. 조선일보 칼럼] “우리가 물려줄 미래”의 마지막 부분 한때 우리 청년들은 '이게 나라냐'며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불렀다. 그들이 20~30년 뒤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 과거 대한민국을 어떻게 평가할까? 그때가 역사상 가장 잘 살았고 자유로웠던 시기로 평가할까 두렵다. 한.. 보통생각 2019.11.26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 [2019.10.14., 조선일보 시론]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일본에서 또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과학에서만 벌써 24번째다. 가장 많이 비판받는 것은 우리 교육이다. 그런데 일본도 우리처럼 수십 년간 주입식 교육을 하고 객관식 상대평가를 해왔던 나라인데 왜 우리.. 보통생각 2019.10.14
한 달간의 스케치 후텁지근한 날씨,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그리고 또 한 번의 대프리카를 피해서 나가려고 합니다. 스케치북도 넣고, 읽다가 밀쳐둔 책도 넣고요, 한 달 이라는 기간이 끝날 때 쯤이면 여름도 끝이 보이겠지요. 보통생각 2019.07.18
이과수폭포 요즘 남미여행 많이 다녀오시더라고요. 나도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가량 미국에 있으면서 대륙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열심히 다녔습니다. 우선 남미 브라질쪽에서 본 이과수폭포 사진을 선보입니다. 엄청난 수량이며,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지금도 눈감으면 우렁찬 물.. 보통생각 2018.12.16
왕산 허위 백일장에서 어제(2018.9.15)는 구미시 임은동에 있는 왕산 허위기념관에서 제2회 왕산허위백일장 시상식이 있었다. 허위선생은 처음 김천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며 한말 평리원 재판장(요즘의 대법원장)과 비서원 승지를 역임한 분이다. 일본의 강압에 의하여 벼슬에서 쫓겨난 후 전국적인 독립운동의 .. 보통생각 2018.09.16
치앙마이 풍경 2제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 가서 놀다왔습니다. 한국은 덥다고 난리였지만 비교적 시원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틈나면 못그리는 그림도 그리면서~. 보통생각 2018.08.11
무등리에서 무을면 무등리에서 제일 높은 집 벚꽃이파리가 낙화되어 하늘로 흩어지고 있었지만 새싹들이 다투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쪽 풍경은 감동이었지요. 두릅이며 갖은 산나물로 배까지 채웠으니 내외의 인심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보통생각 2018.04.11
고사리 [2018.3.26~4.1 구미예총 갤러리에서 개최된 선주문학회 벚꽃시화전 출품] 고사리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 의구한 산천**으로 낙향하여 꿈같은 태평연월***을 그리며 살다간 충신의 세월 육백년 명금폭포 울린 바람 한 자락 채미정 추녀 끝을 떠나.. 보통생각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