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생각 부산의 지리가 서툴러 잘은 모르지만 12월 하순경에 찾았던 송정리 부근의 모습입니다. 파도소리, 바람소리가 큰 사찰의 안마당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천년을 부딪쳐도 깨어지지 않는 바위, 쳔년을 다가왔다 물러서기를 반복해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바다, 천년을 내다보면서 복을 짓고, 복을 비는 사.. 보통생각 2008.02.02
야경 1 오늘부터 야근이다. 정기 인사작업은 대략 2주일 정도 소요된다. 전같으면 인사작업 기간에는 엄격히 차단된 공간에서 합숙을 하였지만 최근에는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 인터넷이며 휴대폰이 발달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믿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일터로 올라오면서 돌.. 보통생각 2008.02.01
사랑에 빠지는 특별한 법칙 요즘 게을러진 탓에 글쓰기가 잘 안됩니다. 그나마 오가며 읽은 글들을 경우에 따라 긴요하게 쓰이려니 하는 맘으로 모아두기도 합니다. 여기 그 중의 한편을 올립니다. 심리학자들은 남녀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이유와 법칙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 몇 가지 법칙(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 보통생각 2008.01.30
시간소리를 듣다 집에 금호강변인지라 창밖으로 눈길만 주면 강변풍경이 펼쳐집니다. 전번 추위에 생긴 가장자리의 살얼음이 낡은 햇살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태공이 펼쳐놓은 낚시대가 지나간 계절을 회상하게하는 데 아주 제격입니다. 부쩍 많아진 오리들의 유영도 물이 맑음을 알려주는 척도이고요. 지.. 보통생각 2008.01.27
내 그런 시절의 회상 어제는 신규교사 임용 2차시험 면접이 있었고, 내일은 전문직시험의 면접이 있는 날이다. 면접관으로 참여할 때마다 '역지사지'란 말을 떠올려보고는 한다. 일상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때만은-. 인생살이 한가운데서 반드시 통과해야할 큰 관문 앞에 지금 내가 서있다면..... 특히 아쉬운 것은 미리 정.. 보통생각 2008.01.17
졸업식 이제 곧 졸업시즌이 다가온다. 온통 화려하게 차려입은 어른들의 잔치 같은 유치원 졸업식, 초등학교의 졸업식과 밀가루와 계란으로 범벅이 되는 중, 고등학교 졸업식, 그리고 학위수여식으로 치루어지는 대학의 졸업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때는 그랬다. 지루함 속에서도 졸업식이 무르익어 송사와 .. 보통생각 2008.01.09
시간은 정지하지 않는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영원한 현재도 없고, 영원한 미래도 없다. 시간은 그저 흐르는 순간순간일 뿐이다. 과거는 존재하지만 현재와 미래의 누적 기록이다. 시간은 공평하다.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 돈도 권력도 시간 앞에선 어쩔 수 없다. 돈이 많다고, 힘이 세다고, 권력이 있다고 더 주어.. 보통생각 2007.12.24
튀는 아이들 수능시험에 관한 논쟁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남의 이야기로 핏대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식의 장래를 놓고 부모들이 열을 올리는 데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최근 논쟁의 초점은 수능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점수를 산추하는 방법(등급)과 관련한 것이다. 내 자식의 유불리가 바로 소란의 진원지이다. 아.. 보통생각 2007.12.18
아침 픙경 아침 길거리 찬바람을 맞으며 낙엽이 쌓여 있다. 달리는 자동차의 꽁무니를 따라가며 힘없이 바스라지고 있다. 한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오가는 사람들을 쉴 수 있도록 해 주었던 프라타나스 이파리가 오가는 발길에 바스라져 가고 있는 풍경이 새삼스러운 겨울 아침. 강가에 서면 여전히 마음이 .. 보통생각 2007.12.13
후안흑심(퍼온 글) 후안흑심(厚顔黑心). 얼굴은 두꺼울수록 좋다. 마음은 검을수록 좋다. 일명 후안무치란 말과 어울려 두꺼운 얼굴에 부끄러움도 없이 행동한는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그런데 이 부정적인 말이 남들의 눈치와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불굴의 열과 용기를 발휘하.. 보통생각 200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