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정 돌담 위로 늦동백이 지고 마산, 진주, 광양, 섬진강, 순천 ...... 이런 단어나 지명들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 더 생각나는 거 있죠. 땅끝마을, 보길도를 15년 전 쯤 다녀왔었지만 직장의 워크아웃차 이번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땅끝마을 전망대까지 오르는 삭도가 낯설고..... 간밤에 제법 많이 마신 술 때문에 아침에 더 일찍 깨어나.. 보통생각 2007.05.04
공자 촛대뼈 까는 소리 중용(中庸)에 대하여 쓴 글을 읽었다. 중용은 대학, 논어, 맹자와 더불어 4서(四書)로 널리 읽히면서 800여년 동안 아시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의 자세란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이는 수치적이거나 기계적인 것처럼 고정된 중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아가고 때로는 물러서는 진퇴를 아는 .. 보통생각 2007.04.24
안물리기만 해봐라 아침. 태공은 컴퓨터를 켜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낚싯대를 들어올려 본다. 낚싯대는 예측대로 가볍게 들어올려진다. 들기 전에는 아마도 퍼덕이는 잉어 한마리가 매달려 올라오리라는 기대쯤 가진게 사실이다. 잉어가 분에 넘친다면 붕어라도, 아니 피래미 한마리라도 걸려 있기를 바랐다. 도대체 고기.. 보통생각 2007.04.23
봄, 금호강 풍경 강가에는 낚싯대를 펼쳐놓고 고기를 기다리는 태공들이 여럿이다. 얼음이 풀리기를 기다리기가 지루해 몸살을 앓던 낚시꾼들이었다. 봄바람은 매실꽃 향기를 골짜기 가득 채우더니, 강둑 산벚꽃 꽃그늘에 다가와 머물며 낚시꾼들의 자장가가 되고 있다. 옆에서 민들레며 제비꽃이 잔잔한 미소를 보.. 보통생각 2007.04.19
'은설'과 함께하는 오후 겨울내내 변변하게 눈길 주지 않았음에도 '은설'이 꽃을 피웠습니다. 꽃을 내려다 보며 미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바라보지 않아 무관심한 주변에 둘러쌓여 있어도 자신의 일을 해온 녀석이 곱습니다. 향기를 맡으며, 은은한 색갈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봄이 무르익는 오.. 보통생각 2007.03.26
좋은 아침에 드리는 선물 춘분의 아침 봄 향기가 베란다에 가득합니다. 올 한해의 결심을 1차로 점검해 볼 시기입니다. 이상없이 추진, 실천되고 있는지 수국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속으로 빠져듭니다. 보통생각 2007.03.21
나의 거울 고향에서 함께 자란 어릴 적부터의 친구가 딸을 시집보낸다는 연락을 해와 예식장엘 갔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동기를 비롯하여 아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학창시절이며, 고향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 중에 생면부지의 얼굴이 하나 있었다. 눈을 감으니 수십 년간을 도도.. 보통생각 2007.03.12
그 놈의 정 때문에 어떤 상횡에 반응하는 형태가 우리네 한국사람들과 어느 외국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는 글을 읽었다. 그들은 한 상황만 보고 판단하고 반응하는 반면 우리들은 그 상황에 개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늘 다른 것과 엮어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 다른 것이란 바로 "정"이라고 한다. 친구.. 보통생각 2007.03.08
넌 그렇게 다가오고 있는 것 봄소식은 작고 소박한 향기로 봄소식은 가슴을 적시는 빗방울로 약간은 따스한 안방에서 그렇게 함께 딩굴며 일요일을 보내고 맞이한 아침. 알싸한 바람이 꽃샘추위라 해도 봄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통생각 2007.03.05
꽃이 피어있는 거실 거실에 때 이르게 봄이 찾아 왔습니다. 설날을 전후하여 피어난 난이며, 연산홍이 아주 곱습니다. 모두 함께 그리고 즐겁게 감상하시면서 새봄을 맞이합시다. 이를 보시는 모든 분들과, 그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보통생각 2007.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