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찍은 것입니다.
봉화 산골에 있는 축서사의 앞마당에서 내려다 본 일볼입니다.
새해 첫날의 태양이 산을 넘어가고 있는 풍경이 곱습니다.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퇴근무렵의 풍경입니다.
불빛 찬란한 가로등길, 그 옆의 아파트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서둘러 귀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산속에서의 일몰과 도회지에서의 일몰이 뭐가 다를까요?
고요하게 사색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다가오는 어둠과
번잡고 분주하게 돌아가고 뭣엔가 쫓기는 듯한 어둠이랄까요.
하나는 편안함과 희망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하나는 답답하고 휴식이 필요하다면
그건 나 혼자만의 생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