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큰 얼굴

죽장 2008. 2. 9. 10:59

 

뉘엇뉘엇 금오산을 넘어가는 석양이 황금빛으로 곱습니다.

산의 동쪽 왜관이나 칠곡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산능선을 보십시오.

무엇으로 보입니까?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큰 얼굴입니다.

시선은 정확하게 북국성을 향하고 있다나요.

안타깝게도 눈썹부근에 세운 전신주가

옥의 티로 다가옵니다.

 

일찌기 도읍지를 물색하려 다니던 무학대사가 금오산에 이르러

'큰인물이 나겠다' 하였다지요.

'보통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이 고와서  (0) 2008.02.22
풍란 석곡이 꽃을 피우면  (0) 2008.02.17
일몰의 두 얼굴  (0) 2008.02.08
입춘 소식  (0) 2008.02.05
살면서 한생각  (0) 200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