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6:2:2로 배분하자

포커에서

내가 가진 돈을 몽땅 걸어서 왕창 따거나,

반대로 모두 잃고 쪽박 차는 것을 ‘올인’이라 한다.

올인하게 되면 왕창 딸 가능성이 클까? 쪽박 찰 가능성이 클까?

 

우리들의 삶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자들은 주로 일에 올인하고, 여자들은 주로 가정에 올인한다.

그 결과 올인에 성공하면 남자는 사업에 성공하거나 승진을 하기도 하고,

여자는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는 데 성공하기도 한다.

 

쪽박을 차는 경우는 어떤 상황일까?

남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아 큰 질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니면 가족에게 소홀해 부부간의 불화가 생기거나

자녀들이 아버지를 그져 돈만 벌어오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게 된다.

더 나아가 올인했던 사업에 실패하거나 승진에서 떨어지면 정말 쪽박 신세가 된다.

 

여자는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자신의 몸은 점점 허약해지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 보니 몸은 나날이 비대해져 간다.

그러다가 자녀가 좋은 학교를 가는 데 실패하게 되면 그야말로 쪽박이 된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올인하는 삶을 살고 있고,

우리 문화가 올인을 조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안하면 뒤쳐질까봐 불안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자신과 가족과 일, 모든 것을 잘 성취하는 방법은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즉, 일·나·가족 사이의 비율을 6:2:2로 나누라는 것이다.

여기서 나누는 것은 내가 활동하는 시간, 노력, 에너지·자신을 말한다.

 

                                                                                          [서울대 교수 유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