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울릉도에 새겨진 그리움

죽장 2008. 3. 14. 13:09

울릉문인협회를 창립하고,

연이어 회지를 발간한다는 소식이 봄바람처럼 들려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동해바다 건너 울릉도를 향해

서둘러 축하인사를 날려 보냅니다.

울릉도!

꿈에나 그리던 울릉도를 방문했던 내 그 때의 추억이 생생합니다.

성인봉이며, 나리분지며, 오징어 같은 것들이

힘찬 맥박으로 살아있거나, 잔잔한 들꽃으로 피어 있거나,

수면을 박차고 오르는 싱싱함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들을 언제나 꺼내어

문학으로 현실화 할 수 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또,

다정다감한 울릉도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수 십 년 전의 제자였던 H군이 그렇고,

동료직원으로 만난 L씨가 그렇습니다.

나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의 산이며, 들에 돋아난 풀이며,

천지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문학으로 꽃피고,

울릉도 사람들의 삶이며 생각들이

문학의 열매로 맺히기를 소망합니다.

동해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 울릉도를 생각하면

오래 잊었던 절절한 그리움이 밀려듭니다.

이 참에 그리움으로 범벅된 글 한편을 탈고하고 싶습니다.

그 속에 울릉문학의 발전과 울릉문인들의 건필을 기원하는

간절한 소망도 함께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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