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큰 선물을 받고

죽장 2007. 6. 22. 12:06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주 한편씩을 글을 쓴다는 게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도 특정한 사람만이 읽는 책이 아니라

만인이 보는 신문이기에-.

더더구나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는 매일 아침

도내는 물론이고 전국의 교육계와 관련되는(일이나 사람이) 기사 전체가 스크랩되어

정해진 라인을 거쳐 기관장에게까지 보고되고 있는 판국에.

 

오늘 13번 째, 마지막 회분을 메일로 전송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회를 기록한다. 

 

"완두콩 연가"를 읽은 독자가 추억을 회상하는 전화와 글을 보내왔는가 하면,

"멋진 안주가 좋다"를 읽은 독자로부터의 전화도 받았다.

안주이야기는 두고두고 사람들의 크고 작은 술자리에 돌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 특별히 직장(교육, 직업교육)의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상당한 의도성을 가지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전문계 고등학교(전문교육)와 깊은 관련을 맺고 평생을 살고 있는 나로서는

뒷날 좋은 기록이 되리라 믿는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훌륭한 독자를 몇명 얻었다는 점이다.

훌륭한 독자야말로 글쓰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오늘

가뭄끝에 온 단비가 아주 맛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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