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사무치는 고독을 견디는 사람 [조선일보, 손철주의 옛그림 옛사람] 은사, 사무치는 고독을 견디는 사람 첩첩산중에 바위들이 덧나고 포개졌다. 늘어선 모습이 매우 사납다. 산은 살집을 다 발라내고 뼈다귀만 추려낸 꼴이다. 이것을 일러 '동골(冬骨)'이라 하니, 곧 겨울 산수화(山水畵)의 전형이다. 산 아랫도리에 꼽사.. 보통생각 2013.02.25
그들이 가난한 조국으로 돌아온 까닭 [2013.2.15, 조선일보] 그들이 가난한 조국으로 돌아온 까닭 조선일보 선임기자 문갑식 미래창조과학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창작'은 아니다. 47년 전 미래·창조·과학의 기치를 든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박 당선인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지난 10일 창립 47주년을 맞은 한국과.. 보통생각 2013.02.15
비거리 늘이기 [2013.2.7] 비거리 늘이기 -드라이버 거리 늘리기…다운스윙 때 헤드 스피드 높여야 - 모든 골퍼의 꿈은 장타다. 비거리를 늘리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클럽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아야 하고 둘째, 스윙 아크가 커야 된다. 마지막으로 헤드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스위트 스폿.. 보통생각 2013.02.07
마지막 설계 대낮에 꾸는 꿈은 달콤했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자 ‘숨어 우는 바람소리’가 들려왔고, 연이어 ‘잠자는 공주’를 ‘시계 바늘’소리에 우리는 깨어났다. 한참동안 찻잔을 앞에 놓고 음악 감상 삼매경에 빠져들었었다. 그녀의 색소폰 독주에 취해 있던 시간은 달콤한 꿈이었다. 눈.. 보통생각 2013.01.29
그 곳에 가고 싶다 겨울 바다. 눈 오는 날은 무조건 차를 몰아 그 곳으로 가고 싶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눈날리는 해변에 당도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주리라. 한결같이 철썩거리는 음성으로-. 겨울 바다. 눈 오는 날은 무조건 차를 몰아 그 곳으로 가고 싶다. 눈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이야 없었지만 .. 보통생각 2012.12.11
겨울, 갈대밭을 찾다 순천만 겨울 갈대밭에 가다 짱뚱어는 보이질 않고 철새 몇 마리 떠다닌다. 갯벌을 뒤집어 쓴 털게 녀석은 오늘도 옆으로만 걷는다. 추수가 끝난 논자락를 헤치고 건너온 햇살이 따스하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언제나 멋지다. 갯벌 사이사이에 떠있는 원형의 칠면초 군락 오늘.. 보통생각 2012.12.03
우리는 할 말을 잃고 산다 우리는 할 말을 잃고 산다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 째 도전이다. 이번에야말로 우주강국을 향한 우리의 염원을 싣고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 우주과학자들은 이렇게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 하늘의 신비를 한 꺼풀씩 풀어가고 있다.. 보통생각 2012.11.27
빨리 걸으면 세월은 천천히 간다 [2012.11.20, 조선일보, 김철중의 생로병사] 빨리 걸으면 세월은 천천히 간다 올해 일본에서 100세를 넘긴 이는 5만1000여명이다. 그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사람은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일 것이다. 그는 1911년 태어났다. 우리 나이로 치면 102세다. 그럼에도 여전히 매일 환자를 진료하는 .. 보통생각 2012.11.20
또 잊혀진 계절 가을이 절정입니다. 만산홍엽인 가을 산도 좋지만 우리 아파트의 정원도 대단합니다. 며칠 전부터 오가면서 눈으로 즐기기만 하다가 마침내 카메라를 들이대었습니다. 어느 가수가 불렀던 노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에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 보통생각 2012.10.30
검솔 여영택 시비 건립 고 여영택 시인은 경북, 대구에서 활동하셨던 시인입니다. 그분이 생전에 문학활동을 열심히 하셨고, 또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한 지역에 지역 문인들이 시비를 세웁니다. 시간은 2012.10.27(토).10:00 입니다. 저의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학인들의 행사가 있어 자랑삼.. 보통생각 201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