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 찾아온 홍춘이 홍춘이가 피었다. 아마도 우리집에선 처음으로 핀 홍춘이. 이뻤다. 난대를 살펴보니 한 구석에서 무명석곡이 웃고 있다. 숱한 이름 두고 하필 무명이라니.... 그 이름에 미안할만큼 자태가 곱다. 백조라고 해줘야겠다. 내디카 2009.02.24
난로를 피워주랴? 물오리들의 운동장은 강이다. 운동장에는 물이 있어야 한다. 강물이 얼면 큰일이다. 수영도 못하고, 먹이를 구할 수도 없다. 가족들과 나들이도 마땅치 않고 친구들은 또 어디서 만난단 말이냐. 강물이 얼고 있다. 내 추위는 상관없으나 물오리들이 걱정이다. 난로라도 피워서 얼음을 녹여야 할까. 아니.. 내디카 2009.01.21
선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빗돌 광복 63년이고, 건국60년이라며 내외가 다소 소란스럽던 2008년 8월 15일 구미시 선산읍에 자리잡은 선산초등학교 교정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간간이 소나기가 뿌리는 날씨였지만 남유진(현 구미시장) 동창회장, 김진수 구미교육창교육장을 비롯한 동문 선후배가 운동장.. 내디카 2008.08.21
혼자 보기 아까워서요 [월백] [조일전] [청축부악] [화의] 집사람이 베란다에서 키우는 풍란들입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천천히 감상하면서 잠시 휴식하심이 어떨런지요? 풍란은 꽃은 물론이고 잎이며 뿌리까지도 볼꺼리가 있다고들 합디다. 내디카 2008.06.19
나 이쁘요? 여름에 접어들면서 베란다에서 자라고 있는 풍란들이 다투어 꽃을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먼저 핀 '정지송'을 선보입니다.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는 것 같기도 하고 갈매기가 흥겨워 춤을 추는 모습같기도 한 모습이 오래 바라봐도 싫증이 나질 않습니다. 나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 내디카 2008.06.16
함봐요 [만개한 모습이 너무 예쁘서] [좀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습니다] 꽃색이 이쁘고 크기도 앙증맞고 모양새에 군더더기가 없는 데다가 주인의 게으름까지도 이해해주니- 내디카 2008.06.11
양때목장 들꽃시인 대관령 양떼마을 주인장 김영교 시인은 하늘 아래 첫 동네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꽃과 풀은 물론이고 바위와 바람까지도 자기 것이란다. 양떼와 함께 살고 있는 神仙이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 詩다. 대관령 골짜기 들꽃처럼 살고 있어 웃는 모습도 들꽃 같다. 내디카 2008.05.29
비교 [2007] [2008] 올해도 '나도풍란'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서들러 카메라에 담고는 지난 해 사진을 찾아 보았습니다. 나란히 올려놓고 유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로부터 일년. 아무리 곱게 키워도 세월의 티가 묻게 마련입니다. 그런가 하면 꽃의 색이며, 자태가 한층 의젓해졌습니다. 거울을 .. 내디카 2008.05.20
79번과 81번 [79번] [81번] 위 79번, 아래 81번은 다 같이 우리집 베란다에서 자라고 있는 것 들입니다. 번호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그냥 디카로 찍어 컴퓨터에서 관리하기 편하도록 붙인 것입니다. 바깥에 나가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이 봄을 느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창을 .. 내디카 2008.03.17
봄에 때맞춰 피어서는 아직 먼 산에 쌓인 눈이 채 녹기 전이지만 거실에는 때맞춰 난이 피었습니다. 향이 그리 진하지는 않아도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내 눈길을 한참이나 붙들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오라며 싱그러운 윙크를 보내옵니다. 녹색 이파리가 갈색의 꽃잎이 어울려 말없이 보내오.. 내디카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