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昔'이라는 이름 '挽昔'은 한글로 '만석'입니다. 굳이 직역을 하면 옛것을 당긴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카페 "샤갈의 그림"에 이름을 걸고 글을 쓴것이 어언 500회입니다. 남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기념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挽昔. 옛날이 그립고, 그것을 항상 간직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 카테고리 없음 2005.06.14
三餘 매월 1회씩 운동장 조회시간에 교장은 훈화를 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는 이런 훈화를 했다. 여러분 행복합니까? (뜬금없이 던진 말에 웅성웅성거린다) 표정들을 보니, 행복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에 각자의 대답이 다른 듯 합니다. 오늘은 여유와 .. 카테고리 없음 2005.06.13
내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 학교라는 조직도 의인화되어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인간(교사와 학생)의 욕망을 결합시켜서 새로운 제품(학생)과 서비스(교육)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인간의 욕망을 구체화하고 가치를 결정하며 생산요소(교수-학습방법)를 결합시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 카테고리 없음 2005.06.10
기린초가 있는 뜰 사벌면 원흥3리에는 천연염색을 하는 아줌마와 들꽃을 좋아하는 아저씨씨가 부부로 살고 있다. 어제 시간을 내어 찾았다. 아저씨가 쪽나무밭에 관수를 하다가 우릴 맞으며 안에다 소리치니 앞치마에 물묻은 손을 닦으며 아줌마가 달려 나왔다. 반색하는 부부를 따라 들어와 녹차 한잔을 천천히 우려 .. 카테고리 없음 2005.06.07
가자, 찔레꽃 핀 언덕으로 "가자! 찔레꽃 핀 언덕으로-" 하면서 아내의 손을 잡고 나섰습니다. 아카시아꽃이 지고난 오월의 산하에는 찔레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알맞게 불고 있는 바람결을 타고 알싸한 내음이 전해옵니다. 다들 아시죠, 진한 찔레꽃 향기를. 마침 속리산에 고사리가 많다는 소리까지 들었던지라 님도 보고 뽕도.. 카테고리 없음 2005.06.02
당신이 그립습니다 어젠 제법 많은 비가 내려지요. 못자리에서 털고나와 시집갈 준비를 시키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개구리들이 요란스럽게 잔치의 계절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울 물소리들도 제법 화음을 맞춰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싱그럽습니다. 햇볕이 너무 맑습니다. 나무들의 푸르름도 자.. 카테고리 없음 2005.06.02
이사부의 꿈 지증왕의 뒤를 이은 진흥왕이 즉위해 있었고, 장군 이사부는 상대등과 시중을 겸한 병부령이 되어 막강한 실권을 쥐고 있었다. 대마도의 왜인들이 우산국을 자주 침범하고 고기를 마구 잡아가면서 괴롭히고 있다는 상소가 올라오고 있어 이사부에게 정벌하라는 명을 내렸다. 이사부는 지난번 우산국.. 카테고리 없음 2005.06.02
철쭉, 난 네가 좋아 소백산철쭉제를 한다기에 한달음에 갔습니다. '철쭉제'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소백산 가까이 있는 '영주'에 근무할 때이니, 20년도 더 전입니다. 철쭉제에 두사람을 초대했었습니다. 그전날 반갑게 만나서 우리들은 대취했습니다. 기분좋게 나오니, 오트바이 뒤에 매어둔 물품이 감쪽같이 없어진 거 있.. 카테고리 없음 200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