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포호수에서 만년설을 만나다 로토루와(Rotoura) 시가지를 벗어나 원시림을 한시간 가량 달리니 거대한 호수가 앞을 가로막는다. 이른바 지름 42km의 타우포(Taupo)호수이다. 갑자기 운전기사가 탄성을 울리며 손가락질을 한다. 일제히 손가락 방향을 바라보았으나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호수 건너 흰 구름 아래 .. 여행 2009.11.09
반딧불동굴에서 '우주의 소리'를 듣다 뉴질랜드 북섬의 국제공항 오클랜드로부터 3시간 거리 와이토모에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딧불 동굴이 있습니다. 빛을 발하는 클로스웜(학명으로 아라크노캄파 루미노사)이라는 반듯불이들이 동굴 천정에 매달려 있습니다. 동굴에는 원주민 마오리처녀가 손으로 줄을 당겨 운전.. 여행 2009.11.07
뉴질랜드 (1) 전체 인구 400만명이 우리나라 남북한면적의 1.5배의 땅에 살고 있는 나라. 원주민(마오리족)과 잘 어울리며 양, 소를 키워 세계 우유제품의 절대량을 생산하는 나라. [끝없이 펼쳐져 있는 녹색 전원 도시] [하늘을 찌르는 원시림에 고사리(?)가...] [유황온천이 큰 볼거리] [유황 진흙탕이 부글거리며 머드.. 여행 2009.11.07
저 푸른 초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이런 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풍경. 눈이 시리도록 보이는 건 아득한 초원 그 자체였습니다. 양, 말, 소. 그리고 알파카라는 녀석도 걱정없이 뛰어놀며 자라는 전설같은 초원이야기가 상존하는 바로 그 곳이 뉴질랜드였습니다. 물론 북섬만 가보았지만... 여행 2009.11.07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9) - 유혹의 손길 - 관광가이드들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안내하고 설명해주는 틈틈이 손님들을 가게로 끌고 가고는 합니다. 상품 매장에 의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사정이랍니다. 어느 곳에 손님 몇 명을 모시고 가서 상품의 판매 결과가 어떻다는 확인을 받아서 보고를 해야 한다니 .. 여행 2009.06.09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3)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3) 오늘은 북경을 떠나 항주에 왔습니다. 일찍이 마르코폴로가 세계에서 기장 아름다운 도시라 격찬했다는 항주는 중국의 7대 고도중의 하나입니다. 시절은 마침 계수나무에 꽃이 만발하는 10월이었습니다. 항주에 부는 바람결을 타고 코끝에 스치는 계수나무 향기가 이렇게 기.. 여행 2009.06.09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2)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2) 서태후가 황제의 별장으로 만든 것이 북경에 있는 이화원입니다. 땅을 파서 곤명호를 만들고, 파낸 흙으로 만수산을 쌓았다고 합니다. 주인이 여자인지라 용마루가 없는 독특한 건축양식에 황제의 상징인 용이 아닌 봉황으로 장식이 되었습니다. 청나라 9대 황제 함풍제 문종.. 여행 2009.06.09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1)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1) 북경하면 자금성과 만리장성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귀에 그만큼 익숙해져 있다는 말이지요. 선조 대대로 대국으로 섬겨오던 나라가 중국이며, 그 중국의 심장부가 자금성이고, 중국을 보호하는 주변이 만리장성 아닙니까. 오늘은 자금성 뜰을 거닐다가 만리장성에 올랐습니.. 여행 2009.06.09
'지리산길' 걷기 '지리산길 1코스'의 시작은 그 생김새가 매화꽃을 닮았다는 매동마을이었다. 마을길 통과를 허락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는 팻말 옆에 때맞춰 핀 진달래가 곱다. 자연석 축대 위의 묵정논 가운데 내 허벅지보다 굵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천석꾼이 여럿 살았다는 상황마을, 중황마을에는 인심좋은 .. 여행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