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무렵 내 여덟 번 째 수필집이 나왔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제법 흘렀다. 2014년에 낸 "감자꽃" 이후의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소소담담에서 작은수필집 시리즈를 한다기애 마음을 내게 되었다. 내용이 그저 그런 것이어서 좀 부끄럽기도 하다. 그래도 표지그림과 중간 삽화를 내손으로 그린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책을 받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새벽에 온 그분에 대하여 궁금했다고 한다. 또, 무엇보다 책이 두껍지 않아 부담이 없다는 말을 전해온다. 격려와 칭찬을 해주는 분들 모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