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봄날 기온이 예사롭지 않은 것을 보니 올 봄은 아주 짧게 지나가려나 봅니다. 강가 버드나무에 새움이 돋은 게 어제 같은 데 어느 새 푸른 이파리들이 바람에 날립니다. 그늘이 좋은 걸 보니 잊었던 계절의 속도가 다가옵니다. 그림공부 2023.05.25
연본홍 치마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하는 '봄날은 간다'는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날입니다. 미세먼지며 황사가 괴롭혀도, 코로나가 못살게 굴어도 봄날은 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뭔가 의미있는 시간 한 톨이라도 건져볼 수 있으려나 밖을 내다 봅니다. 씀바귀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림공부 2023.05.01
벌써 봄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 벌써 왔어요. 봄이. 철 이른 튜립 한 다발을 식탁에 올려놓고 겨우내 못다 읽은 책을 펼쳐듭니다. 책은 눈에 들어오고 향기는 가슴에 파고듭니다. 창밖엔 봄. 그림공부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