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가는 길 (2) 쌓였던 눈이 녹으니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응달 그늘에 붙어있는 잔설을 시간의 흔적인 양 봅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갓바위 산길을 오릅니다. 봄을 느끼고, 봄 내음을 맡아봅니다. 먼 산이 아스라이 다가옵니다. 그리움처럼~. 그림공부 2017.02.22
갓바위 가는 길 새해들면서 갓바위에 매주 올라가자는 말에 선듯 동의하였다. 와촌방향으로 올라가면 30~40분이면 당도할 수 있는 거리다. 가쁜 숨을 헐떡거리기도 하고, 다리도 뻐근해서 두번 정도 쉬어야 한다. 지난 주에는 눈이 꽤나 쌓여 있었다. 그림자료가 될까하여 휴대폰 셔터를 마구 눌렀더니, .. 그림공부 2017.02.01
효목동 골목 풍경 매주 오가면서 보게되는 효목동 골목 풍경입니다. 그림자가 긴 빌라 옆의 교회 건물이며, 멀리보이는 아파트, 이파리가 떨어지고 없는 가로수도 그렇고 심지어 길 옆에 세워둔 자동차들까지도 화폭에 담기니 좀 달르게 보입니다. 그림공부 2017.01.22
겨울 강변 풍경 포근한 겨울 아침 풍경입니다. 아양교를 건너 시내방향으로 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금호강이 조용히 흐르는 옆에 메타세콰이어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림공부 2017.01.04
고향마을에 눈이 왔어요 눈이 오는 날은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고 싶었습니다. 나의 유년만 그랬겠습니까? 모처럼 눈이 왔습니다. 낮은 언덕 아래 자리잡은 동네에도 밤새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들에도, 산에도, 나무 위에도... 눈이 내린 오늘은 온 천지가 하얗던 그 시절 고향마을을 생.. 그림공부 2016.12.28
과수원에서의 추억 일년 중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짓날. 겨울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풍경을 그린다. 젊은 시절 과수원에서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림공부 2016.12.21
신 세한도 신 세한도 제목을 적어놓고 보니 웃음이 나온다. 추사선생이 웃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아파트에 뿌리내려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안스럽기는 하지만 도시민들에게 곧게, 푸르게 살아라 하는 뜻도 있겠지. 차가운 겨울 바람에 흔들리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말을 듣는다. 세상이.. 그림공부 201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