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로 남은 태국 태국에서 한 달 가량을 보냈다. 잔디밭을 걸었던 것은 몸에 남고, 보고 느낀 것은 머리 속에 남고, 또 하나 남은 것이 있다. 그것은 수채화로 남은 풍경이다. 그림공부 2016.11.20
태국 풍경 2 젊었을 적에는 음지 양지 찾아다니면서 살았는데 백수가 되어서는 뙈약볕 아래서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으랴만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니 핑게를 댈 수도 없다. 그래도 20여일의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훗날 생각하면 즐거웠던 한 때의 추억이려나. 그림공부 2016.11.01
가을 맞이 가을이 어디쯤 와있을까? 왜관 근교에 있는 "블루 닷"을 향해 나섰다. 만 2년 전, 내가 퇴임식을 했던 비로 그곳이다. 대문 위에는 선그라스에 입을 굳게 다문 할배가 여전하고 철 지난 능소화 두어송이가 남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산수유가 예쁘게 익어가고 있었다. 가을이 바.. 그림공부 2016.09.12
오타루 2제 오타루가 유명 관광지인 것은 가보고서야 알았다. 오르골당이며, 치즈케잌이 관광 상품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오타루운하가 역사적인 스토리를 간직한 채 묵묵하게 흐르고 있지만 특히 쓸모없어진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지로 탈바꿈시켰음이 놀랍다. 그림공부 2016.08.15
홋카이도 도로잉 여행지에서 드로잉을 하는 게 오랜 소망이었다. 마침 이번 홋카이도 여행을 출발하면서 몇 가지 도구들을 가방에 챙겼다. 단체여행이란 시간 제약이 있어 현장에서의 완성은 대체로 어렵다. 사진을 찍어 숙소에 들어와 완성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였다. 스스로 초보라 인식을 하니 부끄.. 그림공부 201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