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마흔 한 살의 도연명(陶淵明)이 직장을 팽개치고 고향의 전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귀거래사’를 읊은 것이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이다. 굳이 도연명의 흉내를 내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철이 든 이후 직장 따라 객지를 떠돌면서 나도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가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버리지 않았다. 어.. 나의 수필세계 2006.10.19
유경희의 ‘사마귀’ “서경에 이르기를 호문즉유(好問則裕)라고 했다. 묻기를 좋아하면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있고 도량이 넓은 사람이라는 뜻이리라. 배움에 있어 부끄러움이나 체면을 따지지 않고 스스럼없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모르는 바를 질문할 수 있다면 어찌 그를 군자라 칭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 초대.추천 문학작품 2006.10.18
도토리의 유혹 아침 산책길의 또 다른 즐거움은 도토리를 줍는 일이다. 바알간 얼굴, 통통한 몸매를 한 녀석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위에서 스러지는 나뭇가지 밑에서 오로지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내가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으랴. 다람쥐나 청설모 녀석.. 보통생각 200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