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전우 영화 『친구』가 생각난다. 80년대 초에 사라진 교복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는가 하면,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 것도 두려울 게 없다’며 또래들 간의 의리를 생각하게 하는 이 영화는 한동안 친구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었다. 학교에서는 훔친 플레이보이지를 보는가 하면, 이소룡 흉내를 내며 의기투.. 나의 수필세계 2007.06.07
완두콩 연가 어제는 지방의 한 중소도시에 용무가 있어 갔었다. 마침 자투리 시간이 있어 그 곳의 재래시장에 들렀다. 장꾼도 별로 눈에 뜨지 않는 시각이라 그런지 참외, 토마토가 졸린 눈을 껌벅거리며 좌판을 지키고 있었다. 시들어가는 과일보다는 풋마늘이며 배추에 눈이 갔다. 그러나 내 눈길을 놓지 않는 것.. 나의 수필세계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