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소식 점심식사 후 햇살고운 창가에 앉아 나른하게 펼쳐든 신문에 활짝 핀 복사꽃이 눈길을 잡아 놓지를 않습니다. 어! 벌써...?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경북 영덕에는 봄이오면 온통 복사꽃으로 산천이 물듭니다. 꽃에 한발 더 다가서며 디카를 들이대고 있는 여인네의 불어오르고 있는 몸매가 오는 봄.. 보통생각 2008.02.05
저녁부터 아침까지 저녁부터 아침까지 저녁식사를 한 후 산책을 나섰다. 섣달그믐께 날씨가 싸늘하다. 발그레하던 저녁노을이 재속의 불씨처럼 사그라들면서 하늘에는 검은 장막이 짙어지는 시각이다. 눈앞에 전개되는 밤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길거리에는 귀가를 서두르는 차량의 행렬이 꼬리를 잇고, 아파트의 창에.. 나의 수필세계 2008.02.04
잊혀지지 않는 말 두 마디 잊혀지지 않는 말 두 마디 초등학교 4학년이 막 시작된 때입니다. 선생님은 수줍음 많고 얼마간 내성적인 나에게 다가오셔서 ‘너 글을 잘 쓰니 교내경작대회에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자라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의 무엇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나 분명한 것은 산문부.. 교육단상 200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