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그 생멸의 현주소 긴 철사를 둘둘말아 어깨에 걸치고 ‘뚫어!’를 외치며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매는 굴뚝청소부, 손님을 밀어 넣고 차문을 두드리며 ‘오라이!’를 외치는 버스차장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저녁연기 피어오르는 고향동네 골목길의 굴뚝풍경이나, 학창시절 등교길에서 겪었던 만원버스의 낭만은 그야.. 직업교육 관련 자료 2009.03.31
'지리산길' 걷기 '지리산길 1코스'의 시작은 그 생김새가 매화꽃을 닮았다는 매동마을이었다. 마을길 통과를 허락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는 팻말 옆에 때맞춰 핀 진달래가 곱다. 자연석 축대 위의 묵정논 가운데 내 허벅지보다 굵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천석꾼이 여럿 살았다는 상황마을, 중황마을에는 인심좋은 .. 여행 2009.03.31
살며, 반짝이며 겨울강이 풀리고 물오리가 날아간 바로 그 자리 봄볕이 내려와 반짝이고 있다. 아주 잔잔한 물결 너머 버들강아지가 손짓한다. 나른한 봄, 베란다 창을 열어젖히고 허파 가득 싱싱한 바람을 마신다. 오장이 꿈틀거리며 묵었던 체증이 내려간다. 긴 겨울을 이긴 환희의 아침. 반짝인다. 하나 둘, 천개 만.. 내디카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