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일탈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나는

죽장 2006. 5. 29. 08:41
예시작가회 2006정기문학기행 장소가
전북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로 결정되었고,
6월10일(토)-11일(일)로 1박2일이라는
연락이 왔다.
특히 수필부문 세미나로 진행하는 주행사에
발제강연자로 지정되었다는 엄청난 주문과 함께.

서둘러 원고를 만들어 보내는 등
지난 며칠간 부산하게 준비를 했다.
일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기분이 상기된다.
일년에 한차례 만나는 회원들,
이뿐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까?
그냥 세상살이 얘기를 할까.
문학얘기를 할까,
싱그런 산천이며, 계절얘기를 할까,
아님
입 다물고 밤하늘 별을 세며, 물소리를 들을까.

뭐라도 좋겠지.
단지 집을 떠나고, 직장을 떠나고,
일을 떠나는 것이 즐겁고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 기다리며
일탈을 꿈꾸는 나는
아직-.

꿈 꾸는 소년이다.
십팔세 순이다.
윤사월의 산골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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