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팔공산 눈

죽장 2018. 1. 13. 19:10

 

벌써 여러 날이 지났건만 그놈의 기침은 나를 놓아 줄 기색조차 없다.

'옛다, 모르겠다. 팔공산에나 가보자' 하며 나섰다. 

대구에 모처럼 찔끔 내린 눈은 응달진 곳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녹고 없는데

와촌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 온통 설국이 고스란히 맞아준다.

반갑고 고마웠다.

 

한참 눈요기를 하고 내려오니 칼칼하던 목이 조금 편해진 것 같다.

갓바위 부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러분,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기도보다 중요한 것이 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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