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12, 조선일보]
“출세하고 싶으면 네가지를 꼭 갖춰라!”
박진수 LG화학 사장(61)은 11일 경기도 오산에 있는 LG화학 리더십센터에서 10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4가지 출세 조건’을 공개했다.
‘한 단계 높은 시각, 긍정, 신기독(愼其獨), 실행력’이다.
`진정한 인재가 갖춰야 할 요건`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박 사장은 맨 먼저 "한 사이즈 더 큰 모자(One Size Bigger Hat)를 쓰라"고 강조했다. 동양인 가운데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보 자리에 오른 신재원 박사가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고민의 수준을 현재 주어진 역할이나 임무보다 더 높게 가져가라는 의미다.
두 번째는 `긍정의 힘`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반 고흐와 평생 부(富)와 명성을 누렸던 파블로 피카소의 인생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서 갈렸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퇴계 이황(李滉) 선생이 평생 좌우명으로 삼은 ‘신기독’(愼其獨)이다. 신기독은 남이 보지 않아도 삼간다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사장은 "정도경영은 스스로 삼가야 실천 가능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은 `강한 실행력`이다.박 사장의 주장에 따르면 비전과 전략이 엇비슷한 두 회사의 성패가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실행력 차이다. 박 사장은 "강한 실행력이야말로 경쟁 우위의 원천이다. 실행력은 어느 한순간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신입 사원 때그렇게 일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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