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5일) 아침에는 영주로 달려 갔습니다.
영주는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풍기군수였던 주세붕 선생이 안향선생을 배향하기 위하여 세운 '백운동서원'과
그 후임으로 부임한 퇴계 이황의 청원에 의하여 명종 친필의
'白雲洞 紹修書院'이라는 편액과 경서 등을 받은 날로부터
460년이 되는 해라 합니다.
'소수서원 사호 사서 사액 4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교육감을 대신하여 축사를 하기 위해 간 이 날은
'소백산 철쭉제'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소수서원 뒤쪽 '선비촌' 입구에서
'영주선비상'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 때가 아니라도 평소 한번 쯤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지역 인근에는 단종복위운동과 관계 깊은 '금성단'도 있습니다.
대강당에는 전국 경향각지에서 참석한
향교의 전교와 유림대표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양반 선비들의 총집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비들 앞에서 축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선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라의 자존심 같은 어른들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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