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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리더의 덕목 ‘배려와 존중’

죽장 2008. 1. 29. 18:28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일까?

칭찬과 보상인가?

규제와 처벌인가?

 

한 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조직을 운영하여 실적을 내야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한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식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당근을 줄 것인가?

아니면 매를 들 것인가? 부모들이 늘 고민하는 문제이다.

이 물음에 대하여 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Skinner)

체벌보다는 보상이 훨씬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공자 역시 규제나 체벌보다 지도자의 배려와 보상이 더욱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논어에 ‘지도자가 법률과 형벌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면

백성은 법만 피하면 형벌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해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배려와 존중으로 백성들을 대하면

그들은 수치심과 올바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2500년 전 공자의 고민 역시 우리의 고민과 다르지 않았다.

어떤 리더십으로 백성의 행동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가?

지도자의 배려와 존중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끈다는 것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리더의 따뜻한 배려는 바람과 같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풀들은 바람에 고개를 숙이게 마련이다.”

풀은 바람에 따라 눕는다.

그 바람이 따뜻하면 따뜻할수록 풀은 자신의 몸을 그 바람에 의지하는 것이다.

 

리더는 지위를 배경으로 처벌하고 욕하는 사람이 아니다.

따뜻한 배려와 보상으로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다.

[박재희 교수의 고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