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을 마감하며 우리는 얼마나 대화하였는가?
○ 오랫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해온 하지현 교수가 인간관계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 관계의 시원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소통의 기술’에 대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고, 누구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소통에 대한 욕구’를 표현하는 길을 보게 될 것인가. 분명한 것은 책 한 권 읽어낸다고 한들 소통의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는 없다는 것.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이해 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데, 반면에 대인관계 때문에 큰 고통을 겪기도 한다. 직장인들의 80%가 대인관계 때문에 고민을 하고 65%가 대인관계를 이직 사유로 꼽았다고 한다.
이렇듯 소통이란 인간 존재의 행복을 좌우하는 키워드이다. 이 말은 곧 소통이란 평생 노력해야 한다는 과제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아닐까.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과도 일을 해야만 하고, 관계를 맺어야 할 때가 많은 법이다. 대한민국 10대 CEO들이 밝힌 제1의 성공요인은 업무능력보다 “대인관계능력”으로 꼽은 이유는 그런 사회생활의 배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관계지능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소통의 대가들은 어떻게 마음을 얻고 관계를 푸는 것일까? 말이 안 통할 때, 소통이 안 될 때, 우리는 죄 없는 가슴만 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서서 한숨쉬는 경우는 이제 그만. 서양에서는 명확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소통의 원칙이지만, 한국인에게는 한국인에게 맞는 공감 코드가 따로 있다고 한다.
우리만의 특별한 심리와 정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소통법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줘야”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돌려 말할 줄 아는 따뜻한 공감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 이와 같은 내용을 주장한 책이 바로 “소통의 기술”이다.
[2008.1.3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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