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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물 말고 다닌다(전자신문)

죽장 2008. 1. 14. 17:02
 둘둘 말고 다닌다

☻ 출처 : 2008.1.4(금) 조선일보


  마치 종이 신문처럼 둘둘 말아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전자신문 시대를 열어 줄 세계 최고 화질의 컬러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 휘어지는 화면 표시장치로 일명 전자종이)가 개발됐다.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란 종이처럼 말아 넣거나 휠 수 있게 개발된 전자제품용 화면용 부품을 말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요즘 화면용 부품으로 많이 쓰이는 LCD나 PDP와는 달리, 휴대가 가능한 전자 신문이나 전자책용 부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필립스LCD’는 3일 “컬러 기준으로 세계 최고 해상도(1280☓800)를 갖춘 14.3인치 컬러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이는 예전에 비해 4배 정도 해상도가 개선된 것으로, 실제 이 부품으로 전자책이나 전자신문을 만들어도 독자들이 보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670만 가지의 색상 표현이 가능해 앞으로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 백과사전 등을 대체하는 전자 책 또는 전자신문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흑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중에는 이번보다 더 고행상도의 제품이 나온 적이 있으나, 컬러를 지원하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중에 이런 고해상도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필립스LCD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