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선산"을 아십니까?

죽장 2007. 7. 19. 12:58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한국수필문학가협회"라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세미나가 우리지역 가까이에서 개최되었다.
지인 한사람이
둘째날 지역안내를 맡아달라는 연락을 해왔었고,
흔쾌히 그러겠다고 한 터였다.
며칠 있으니 안내할 주변과 관련된 원고를 보내달라는 전갈이 왔다.
그 역시 뿌리치지 못하고 보내주었었다.

ㅇ. 신라 불교의 초전지이다
눌지왕 때 모례가 기거하며 전도했던 집의 우물이 남아있고,
아도화상이 건축한 도리사가 있고,
아도화상이 손끝으로 가리킨 직지사가 지척이다.

ㅇ. 선비들의 보고이다.
고려말의 충신 길재를 비롯하여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이 태어났고,
점필제 김종직의 학문이 퇴게에게 까지 이어져
조선조 성리학의 모태가 된 곳이다.

ㅇ. 고려 개국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왕건이 후백제 견훤의 아들 신검과 마지막 혈투를 벌렸던 들판이며,
태조산, 발검들과 같이 곳곳이 왕건과 관련된 유적들이 많다.

ㅇ. 문익점의 아들 문영이 부사로 부임하여
목화를 퍼트리고 베틀을 고안하여 베를 짜도록 하기도 했고,
조선의 초성이라 불리우는 황기로 선생이
매화를 심고 학들과 함께 살았던 매학정이며,
구미 상모동으로 나가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까지 둘러보았다.

기껏 한 수필가들의 모임에 봉사활동을 한 것을 가지고
고향자랑까지 늘어놓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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