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정약용(7) : 천주교를 당파싸움에 이용

죽장 2006. 8. 31. 12:00

정조는 재위 19년(1795년)에 남인들을 중용해서

조정의 균형을 이루려 하였다.

채제공을 조의정으로,

이가환을 공조판서로,

정약용을 우부승지로 삼은 것이었다.

 

이에 방관하고 있을 노론이 아니었다.

대사헌 권유(권유), 행부사직 박장설(박장설) 등으로부터

천주교와 연관을 지은 상소가 이어지자

정조는 이가환과 정약용의 천주교 혐의를 완전히 근본적으로 씻을 기회를 주고자

7월에 이가환을 정3품 충주목사,

정약용을 종6품 금정찰방으로 좌천시켰다.

이가환은 2품계, 정약용은 무려 7품계가 떨어진 것이다.

정조는 또 그 다음 날 이승훈을 예산으로 유배보냈다.

 

한때 천주교도였던 정약용은

금정시절 천주교를 완전히 버렸다.

다만 노론에서 그를 제거하기 위하여

계속 천주교 신자라고 공격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