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상

희미해져가는 생명산업

죽장 2006. 6. 9. 13:50

오늘까지 사흘간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행사가 있었다.

과제발표와 각종 경진대회

그리고 저녁시간의 축제를 거치면서

밤하늘로 큰 함성을 날려보냈다.

아이들의 처진 어깨에 생기가 느껴졌다.

 

농업이 천덕꾸러기가 된지 오래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생명산업이다.

FTA시대에 수급불균형이 가장 심각하게 예측되는 산업분야인데도

농업에 종사하려는 결심을 하고 몰려온 학생들의 정신이 가상하다.

 

예전에는 어지간한 도시마다 농업계 고등학교가 있었으나

종합고등학교로, 공업고등학교로, 정보고등학교로 변하기도 하고,

학생이 줄어들다못해 급기야는 폐교되는 학교가 늘어

지금은 농업계 학생들이 전체의 1%수준으로 줄어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에게 사명감을 불어넣어주고,

그들이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에 열성을 다해야 하겠다.

생명산업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하겠다.

'교육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79세의 색깔  (0) 2006.11.16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0) 2006.07.18
소쩍새 울음  (0) 2005.11.30
동네북이 된 나  (0) 2005.11.22
물결따라 흔들리는 배  (0) 200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