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디카

비가 오고 있다

죽장 2014. 4. 29. 14:09

 

연 이틀 째 비가 내리고 있다.

창가에 붙어서서 물끄러니 밖을 내다본다.

한층 푸르게 변한 느티나무와,

그 아래 젖고 있는 벤치가 눈에 들어온다.

한참동안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다.

빗방울들이 만드는 동심원들을 보니 외롭지도 않다.

조용조용 떨어지는 빗소리가 노래 같다.

음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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