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면 기다렸다는 듯이 맞아주는 꽃입니다.
밤새 창가에서 집을 지키면서 오매불망 나를 기다린 꽃입니다.
나도 네가 좋아, 고운 네 마음이 좋아라며 눈길을 줍니다.
나이 탓일까요.
잔소리하는 사람보다 말하지 않는 꽃이 더 좋다고 하면
밥 얻어 먹는데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좋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꽃을 보고 질투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니까요.
난 네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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