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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규모 伊 제치고 세계 8강

죽장 2012. 11. 27. 13:30

[2012.11.27]

지경부 “올해 무역규모 伊 제치고 세계 8강”

수출입 2년연속 1조달러…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선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의 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8강’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식경제부는 26일 ‘4분기(10∼12월) 업종별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에서 지난해 세계 9위였던 한국의 수출입 규모가 올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무역 규모는 한국이 7979억 달러(약 870조 원)로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많았다. 정부는 이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본 것이다. 1∼9월 한국의 수출, 수입액 국가별 순위는 각각 7위, 8위였다.


한국의 무역규모 순위는 2000년 13위, 2003년 12위, 2007년 11위, 2009년 10위, 2010년 9위 등으로 평균 2, 3년에 한 계단씩 꾸준히 상승해 왔다.

지경부는 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그 시점은 지난해 달성일인 12월 5일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동안 침체를 면치 못하던 수출과 수입이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난 점을 들어 ‘불황형 흑자’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47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늘었고 수입도 1.7%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경부 당국자는 “한국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긴 했지만 경기침체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향후 무역 여건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