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50년만에 모교를 찾다

죽장 2012. 5. 15. 16:10

 

5월15일,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졸업한지 50년만에 모교인 선산초등학교에 1일교사로 초청받았습니다.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 보탬이 될런지 염려가 됩니다만,

저에게는 큰 보람이자, 영광입니다.

  

 

 

 

"꿈을 가져라, 꿈을 키워라, 꿈을 이루어라"가 수업의 주내용이었습니다.

용지를 나눠주면서 꿈을 적어보도록 시간을 주었고,

다쓴 다음에는 희망자를 불러내어 발표도 시켰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기특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마치기 전에 전체 학생들 각자의 꿈을 적은 용지에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의 직함이 적힌 봉투를 모두에게 나누어주면서 기념으로 간직하라 했습니다.

 

혹시 압니까?

먼 훗날에도 들여다 보면서 추억으로 회상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교문을 나섰습니다.

졸업 후 50년만에 찾아간 모교의 모습과,

생기발랄한 후배들의 모습에 감동받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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