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디카

공단의 아침 풍경

죽장 2012. 4. 9. 17:24

특별한 일이 없는 아침이면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산을 오릅니다.

시민운동장 뒷편으로 난 산길이 가파르지도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아침 산책코스로는 그만입니다.

 

정상에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몸을 풀기도 좋지만

또 하나 좋은 점은 동편 낙동강 방향, 천생산 위로 솟아오르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활력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높다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허연 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민족의 심장에서 솟구치는 박동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나도 모르게 호흡이 가파집니다.

 

멋진 풍경이지요.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어 한 컷!

 

정상을 따라 걷다가 정수장에서 송정여중 옆으로 내려오는 데

딱 1시간입니다.

오늘도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이 기분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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