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디카

매화구경

죽장 2012. 3. 28. 19:33

남도로 가는 그날, 날씨는 화창했습니다. 

하동땅으로 접어들어, 섬진강 건너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매화마을입니다.

매화 꽃망울이 터졌습니다. 벌써요.

가파른 언덕 위로 눈을 돌리니

매화는 만발, 사람들은 만원이었습니다.

 

 

 

매화꽃으로 눈요기를 하고나면 입을 즐겁게 할 차례입니다.

재첩국을 먹고, 화개장터로 갔다가, 다시 최참판댁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차에 오르기 전, 

길가에 좌판을 벌여놓고 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햇머위를 샀습니다.

입안에 감도는 맛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약간은 길어진 해.

저물기 전에 도착하려고 서둘렀습니다.

반색할 집사람을 생각하니 도착 시간이 더디게 가는 거 있지요.

낼 아침 반찬은 쌉쌀한 머위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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