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입니다.
올 들어 가장 춥다고 하네요.
눈 앞의 금호강을 내다보니, 며칠 전 얼었던 강물이 풀리고 있습니다.
은빛으로 빛나는 얼음판에 물오리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몇 녀석은 물에 들어가 있네요. 춥지도 않은가 봅니다.
저놈들도 설날이라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베란다 정원으로 눈을 돌리니, 아직도 지지않고 있는 꽃들이 반겨줍니다.
서운하지 않도록 한컷 찍었습니다.
옆에는 풍란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동안 열리지 않은 채 애만 태우고있던 카틀레아가
지난 주 집에 오니 꽃잎을 피워서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부족하지만 설날 선물로 올립니다.
올 한 해 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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