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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지수 세계 3위

죽장 2012. 1. 16. 17:44

[2012.1.16, 조선일보]

기술혁신 수준 세계 3위

- 스위스 1위, 핀란드 2위, 일본 13위 -

 

한국의 기술혁신 수준이 핀란드와 스위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는 독일 경제연구소의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8위 안에 포함된 국가 중에서 국가신용등급이 트리플A(AAA)가 아닌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독일의 쾰른경제연구소(IW)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28개 주요 선진국에 대한 혁신 지수를 비교 연구한 보고서를 최근 웹사이트(www.iwkoeln.de) 등을 통해 발표했다.


국가별 혁신지수는 △학생ㆍ노동인력의 교육수준 △정부ㆍ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연구 및 아이디어 응용 여건 △정보통신 기반 확충 수준 등 총 18개 지수를 지표화한 것이다. 여기에 독일내 2천여개 중견 혁신기업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가중치가 부여됨으로써 종합지수가 산출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총 100점 만점에 평점 범위에서 핀란드가 65-66점으로 1위, 스위스가 58-59점으로 2위를 각각 차지했고, 이어 우리나라가 56-57점으로 3위에 올랐다. 덴마크(54-55점)와 캐나다(53-54점)가 4위와 5위였고, 독일(52-53점), 스웨덴(51-52점), 오스트리아(51-52점), 아이슬란드(49-50점), 프랑스(48-49점) 순으로 6∼1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47-48점으로 13위, 미국은 45-46점으로 15위로 10위권을 벗어났다.

쾰른경제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교육수준, 노동인력의 혁신성, 연구개발(R&D) 투자 등 부문에서 고루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특히 대학졸업자와 이공계학과 졸업생 중 여학생 비율이 일본보다 현저하게 높은 점을 평가했고, 독일 중견기업들도 한국의 혁신친화성 항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주요 선직국에 비해 취약하고, 고등교육 수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인학생 비율이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했다.

독일은 기업과 정부의 연구개발 노력과 함께 전통적인 직업교육제도가 기술혁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미국은 창업자본 확보와 아이디어 기술화 능력 지표에서는 점수가 높았으나, 이공계 분야 중등교육 수준과 졸업생 비율에서 조사 대상국의 평균치 수준에 그쳤다.

쾰른경제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 상위 8위에 든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트리플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이 국가의 혁신수준과 높은 상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