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건강·의료분야 10대 헬스 뉴스

죽장 2011. 12. 26. 10:17

[2011.12.26, 조선일보]

건강·의료분야 10대 헬스 뉴스


설레는 마음으로 토끼해를 맞은지 350여 일이 지났다. 헬스조선 편집팀 기자들이 한 해 동안 각계각층에서 일어난 건강관련 소식 중 가장 이슈가 됐던 10가지를 정리해봤다.


1. "가습기 틀어도 괜찮나요?"

가습기 세정제 때문에 폐질환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가습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한 해였다. 그러나 건조한 실내를 쾌적하게 하려면 가습기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기 때문에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계륵' 신세가 돼야 했던 가습기. 세정제만 쓰지 않으면 가습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데‥


2. 스티브잡스·김정일 사망

10월 5일과 12월 17일은 각각 역사에서 회자될 인물인 스티브잡스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날이다. 스티브잡스가 투병한 암은 ‘췌장암’인데, 이는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이며 5년 생존율이 7% 밖에 안 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심장 근육이나 조직이 죽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는 흡연·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주요 원인이며, 중년층 돌연사의 70%를 차지하는 병이기도 하다.


3. '나도 설마‥?' 수애신드롬

얼마전 종영된 SBS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는 서른 살밖에 안 된 여주인공이 치매에 걸렸었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치매 치료약에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많은 화제를 낳았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노화가 가장 큰 발병 요인이지만, 혈관성 치매는 젊은층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4. "나도 가수다" 목청껏 소리 높여

올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유형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이 방영됐다. 그 중 MBC주말예능 '나는 가수다'는 수많은 모창 연예인이 등장하고 노래가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연말, 송년회 모임에서 "나도 가수다"를 외치며 노래 실력을 뽐내다 건강을 헤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가수다'를 외치기 전 건강 챙기는 법을 알아보자.


5. A양 동영상 '떠들석'

여자 연예인들의 음란 동영상은 매번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고 항상 누가 그랬는지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 네티즌은 열을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관심도 유별나다면? 남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은 정신질환이며 ‘관음증’에 속한다. 이는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위험한 병이며, 왜곡된 인터넷 문화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6. 헬스걸처럼 살뺀다?

KBS 개그콘서트 내 인기 코너 '헬스걸' 덕분에 많은 사람이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을 하기도 했다. 이 코너에 출연중이 개그우먼 권미진과 이희경은 불과 4개월 만에 둘이 합쳐 73kg 감량에 성공해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사람들은 자신도 헬스걸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헬스걸의 식단과 운동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데, 막상 저들과 똑같은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7. 하의실종 패션은 '양날의 칼'

재작년 연말 시상식에서부터 여자 연예인들의 바지가 보일듯 말듯한 ‘하의실종’이 유행돼 2011년에는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날씬한 다리를 드러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차림이지만 무작정 따라하다가 건강을 잃을 수 있다. 특히 강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에는 치명적이다. 하체에 지속적으로 찬 기운이 들어오면 허리근력이 약해져 요통이 찾아오고, 항문 주변도 차가워져 치질에 걸릴 수 있다.


8. 등산·트레킹으로 건강 챙겨요!

올해 아웃도어 업계는 한마디로 '폭풍 성장'을 했다. 2000년 이후부터 매년 20%대의 고성장을 이어오다가 2011년에는 업계 규모가 지난해 보다 30% 증가해 4조원대 규모가 됐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웃도어 시장으로 성장했다.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고 등산, 트레킹, 캠핑 등의 레저 산업이 커진 결과이다.


9. 베이비부머세대의 커피전문점 창업 열기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퇴직 시기가 오면서 창업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주 메뉴는 ‘커피전문점’. 커피전문점은 비수기가 없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고, 평균 권리금이 지난해에 비해 약 30%로 증가해 여전히 선호도가 높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에 대한 속설이 많은데, 최근에는 항암 효과뿐 아니라 치매 치료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 행복호르몬 나오는 견과류의 힘

두뇌건강, 다이어트, 노화방지 등 견과류가 갖고 있는 건강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견과류는 지방이 많지만, 딱딱한 질감을 오래 씹으면 소화하는 데 오래 걸려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또,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의 오래된 각질층을 제거하고 모공도 줄여준다. 특히 견과류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미용에 관심 많은 사람에겐 팔방미인인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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