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원고와 자료

신 보릿고개

죽장 2011. 4. 21. 09:58

[2011.4.21, 조선일보에서 발췌]

신 보릿고개

55~65세.

속칭 '5565세대'가 되면 7가지 리스크(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첫째는 국민연금을 받는 65세까지 기다려야 하는 리스크다.

둘째는 자녀 리스크다.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자녀들이 부모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살면서 노후자금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이다.

만혼(晩婚) 부부에겐 이 시기가 더욱 고통스럽다.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정년을 맞게 돼 연간 수백만원 학자금 부담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균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55~65세인데도 노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노노(老老) 부양'시대의 그림자다.

55세 이후는 밥보다 약(藥)을 더 많이 먹게 되는 시기다.

의료비는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 역시 리스크다.

명함이 사라지고 나면 은행에서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꿔 대출 상환을 요구해 오기도 한다.

부부 관계도 상처 나기 쉽다.

회사를 떠나 가정으로 돌아오게 되면 아내와 사사건건 부딪칠 가능성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자산이 많아도 돈이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할 수 없으면

'돈맥 경화'에 걸려 흑자 도산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①연금은 65세돼야 받는데

②자식들은 들러붙어 있고
③노부모도 모셔야 하지만

④내가 아프니 병원비 부담
⑤은행이 빚 독촉땐 어쩌나

⑥집에서는 툭하면 다투고

⑦재산 있어도 현금이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