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화분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고맙고 기쁜 마음을 이루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한참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경매로 팔아서 장학금으로 내었다고도 하지만
나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내 혼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 진한 난향이기도 하고
향기를 나누는 일이야말로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청 관내에는
도움을 줘야하는 어려운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그중 다섯 곳을 선정하였습니다.
각각 10개씩의 화분을 보낸다고 할 때
모두 50개의 화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은은하게 풍기는 난향과 더불어
용기를 얻고 힘을 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제는 선산읍에 있는 "성심양노원"을 찾았습니다.
이 곳에는 백명이 넘는 노인이 계셨고
그중에는 백세가 넘는 연세의 어른도 계셨습니다.
원장 수녀님이 기쁘하신 것은 물론입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