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애기똥풀' 맞아?
들꽃에 관심이 있어 볼 때마다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이름을 기억해 둘려고 애를 씁니다만,
다음에 대하게 되면 다시 그 이름들이 새롭습니다.
매섭던 날씨가 설을 지나면서 풀리고
얼었던 강물이 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땅 속에서는 봄이 꿈틀거리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창가에 앉아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지난 해 포항 청하에 있는 '기청산농원'에 갔을 때 찍은
사진 한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애기똥풀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후리지아꽃을 좋아합니다.
그 꽃에서 겨울을 떨치고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어 그렇습니다.
향기 뿐 아니라, 노란 꽃도, 꽃보오리도 이쁩니다.
그러나 사실 내가 후리지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후리지아 같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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