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5. 조선일보]
대학생 65% "4년제 진학 후회해 봤다"
“차라리 전문대에 갈걸.”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4년제 대학생 3명 중 2명이 전문대(2·3년제)에 진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4년제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64.8%(327명)가 이같이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경향은 주로 여학생(70.4%)과 지방소재 대학생(69.2%)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이유가 다름아니라 취업난 때문(87.8%)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9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86.5%로 4년제 대학 출신의 68.2%보다 높았다.
전문대에 진학할 경우 남학생들은 ▲기계공학(11.4%) 전공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방사선과(6.7%) ▲전기·전자과(6.0%) ▲건축과(5.4%) ▲디자인과(4.7%) 등의 순이었다.
여학생들은 ▲간호학과(19.1%)를 비롯해 ▲치기공과(6.7%) ▲컴퓨터공학과(5.6%) ▲유아교육과(5.1%) ▲미용학과(3.9%) ▲제과(제빵)학과(3.9%) 등을 선호했다.
그러나 실제 전문대로 학교를 옮기거나, 졸업 후 다시 전문대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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