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원고와 자료

600달러짜리 아이폰4

죽장 2010. 7. 8. 13:16

[2010.7.8, 조선일보]

[스마트폰, 세상을 바꾼다] 600달러짜리 아이폰4

                             - 한국산 부품, 재료비의 절반

                             - 中 조립비는 6.54달러, 美 애플은 360달러 이득


600달러짜리 아이폰4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비는 187.51달러.

이 가운데 약 80달러가 한국 삼성전자LG전자의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기업이 아이폰4 재료비의 43%를 건져가는 셈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극찬한 아이폰4용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28.5달러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으론 부품 공급 측면에서 아이폰4 최대 수혜 기업이다.

아이폰4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칩 27달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애플 디자인) 10.75달러,

D램 메모리칩 13.8달러 등을 공급한다.

 

여기에 삼성SDI가 공급하는 배터리 5.8달러,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중소기업인 아모텍의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 부품(칩 바리스터),

인터플렉스의 연성회로기판 공급 등을 포함하면 한국산 부품의 비중은

아이폰4 재료비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타임스는 그 밖에 독일이 인피니온과 다이얼로그를 통해 수신기 등을 16.08달러,

미국은 브로드콤·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통해 와이파이 칩, 터치스크린 컨트롤 등을 14.63달러,

일본은 AKM이 전자나침반을 0.7달러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이 부품들을 모아서 조립하는 팍스콘 등 중국의 조립업체들이 받는 돈은

6.54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이폰4에 들어가는 재료비와 비교해도 3.5%에 그치는 수준이다.

 

애플 자신은 한국·독일 등에 부품비용, 중국에 조립비용 등을 지불한 뒤

아이폰 한 대당 무려 360달러의 이득을 얻고 있다.

아이폰의 매출이익률이 약 60%인 셈이다.

중국의 인건비가 오르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은

원가 압박을 받아 마진율이 더 떨어지지만

막대한 이득을 내고 가격 책정 파워가 있는 애플엔 별 문제가 안된다.

'강의 원고와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우스 없는 세상이 열린다  (0) 2010.07.29
미래 인터넷의 중요성  (0) 2010.07.13
다산의 사의재(四宜齋)  (0) 2010.06.29
반도체 '제2의 전성기'   (0) 2010.06.22
세계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   (0) 201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