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보리밭으로 가자

죽장 2010. 5. 7. 08:56

보리밭.... !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추억의 창고에 그려져 있을 법한 한폭의 그림.

 

추운 겨울 보리밭 밟기,

배고픈 보리고개,

쌀밥보다 못한 보리밥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다가왔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달라졌다.

 

보리가 꽃꽂이의 재료로 사용되는가 하면

보리밥이 국민이 즐기는 웰빙음식이 되었고

보리밭이 단골 사진촬영장으로 바뀌었다.

 

비가 오고난 다음 날의 쾌청한 아침.

하늘도 맑고 나무들도 한결 푸르다.

 

보리밭에 일렁이는 바람은 또 얼마나 상쾌할 것인가.

주말, 답답한 도회지를 벗어나 시외로 나가보자.

보리밭 싱그러운 바람이 기다린다.

젊었던 날의 푸른 추억이 기다린다.

 

[사진은 2010.5.7자 조선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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