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살며시 다가와서는

죽장 2009. 3. 2. 13:50

     요즘 대게가 한창이라기에

     마음맞는 친구 몇이 포항으로 내달렸다.

     봄볕 따스한 주말

     대구에서  한시간거리 죽도시장에는

     마침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현대화된 재래시장 구석을 기웃거리며

     좌판위의 가자미, 문어, 대게와 눈을 맞췄다.

     함께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고깃배들도 항구에 정박하여 졸고 있는 한낮

     무심한 갈매기 몇마리 유유히 날며

     봄나들이 온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봄이 그렇게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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