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벌꿀이 항생제내성 슈퍼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을만큼 강력한 항생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조지프 마슨 박사는 뉴질랜드의 마누카(manuka) 꿀과 예멘의 시드르(sidr) 꿀이 슈퍼 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해 비부동, 요도, 심장판막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두 종류의 꿀은 물에 떠있는 박테리아들을 모조리 죽이고 박테리아들이 스스로를 항생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균막(biofilm)을 63%에서 91%까지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 항생제 중 하나인 리팜핀은 같은 실험에서 균막 샘플을 18%밖에는 파괴하지 못했다. 마슨 박사는 그러나 모든 벌꿀이 다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예를 들어 캐나다의 토끼풀과 메밀 꿀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벌꿀 속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능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앞으로 연구를 통해 그 메커니즘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마슨 박사는 말했다. 마슨 박사는 곧 벌꿀로 부비동염(축농증)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이비인후과학-두경부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주] 이 기사를 읽으니 나의 과거 병력이 생각났습니다. 몇해 전 어느 날, 통증도 전혀없이 목 양쪽에 땅콩알만한 크기로 단단하게 변해 있는 것을 알고 기겁하여 종합병원을 전전하며 여러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침샘이 뭔가로 채워져있다는 의사의 의견이었습니다. 도움이 된다는 온갖 약을 사용한 결과 현재는 3년 째 크기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사용했던 어떤 약물의 효과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때 사용한 치료(?) 중 한가지가 벌침을 맞고 프로폴리스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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